런던어학연수, 돈 얼마나 들까?(실제경험담/후기)

 

오늘은 눈물 나는 돈 이야기를 해보겠다.

가장 기본적인 비용은 어학원비용 + 비자신청비용 + 비행기표 + 생활비 이다.

나는 아주 런던에서 비싼 어학원을 다니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고 봐주길 바란다.

당시 받았던 Invoice (날짜는 바뀌었었음)

1. 어학원비용

5410파운드 = 약 한화 816만원 가량(환율 1500원으로 계산)......ㅎㅎ 오후 수업을 안했으면 더 저렴했겠지만 그때는 오후수업도 당연히 들어야는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니 물론 들으면 좋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자레터를 받기 위해 한번에 일시불로 다 결제했어야 했고 은행수수료까지 붙으면 조금 더 금액이 붙는다. 수수료는 기억이 안나..

2. 비자신청비용

서류들 떼는 데에 돈이 많이 드는 건 아무래도 결핵검사비용이다. 약 10만원이 들고 나머지 서류는 몇 천 원 정도이다. 문제는 재정상태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통장에 2000만 원 정도를 28일 이상 넣어 두었어야 했다. 난 3000만 원 정도(내 돈아 님,,ㅠ) 넣어놨었다. 그래도 이건 당장 쓰는 돈이 아니니 스킵. 

또, 비자신청비용과 건강보험료(IHS)는 온라인으로 비자 신청할 때 꼭 내야 한다. IHS는 공식홈페이지에서 못 찾았는데 11개월 기준 보험료로 300파운드로 186+300=486, 약 73만원 비용이 든다.

단기학생비자(STSV) 비자신청비

3. 비행기표

난 비자가 나오자마자 바로 이주 뒤 비행기표를 구매했다. 제일 싼 것도 싸지 않아서 그냥 아시아나 편도로 90만원정도 주고 갔다. 아시아나 초특가 할 때는 왕복 85만원인데.....속쓰리다..ㅠ

4. 생활비

자, 이제부터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생활비이다. 대략 잡아보면 렌트비(월세) + 교통비 + 식비! 가장 크게 드는 건 렌트비(방값), 나는 런던 중심이 아닌 동쪽에 살았기 때문에 그나마 좀 저렴한 방을 구할 수 있었다. 난 렌트비로 매달 70만원, 교통비는 버스만 탄다면 훨씬 저렴해지는데 하루에 왕복 3파운드로 잡고, 주말에 돌아다녀도 10만원정도였다. 허나 튜브(지하철)을 타고 어학원이 멀면 최대 30만원까지 나올 것이다. 식비는 외식을 얼마나 하냐에 달렸는데 난 일주일에 한 번 마트에서 15~20파운드정도 장을 보고 최대한 외식을 안했다. 그래도 가끔 친구는 만나야 하니까 한 달에 약 20만원 정도, 나에게 가장 문제는 화장품 값이었다. 특히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화장품들과 생필품들이 있지 않는가.. 기초와 아이라인 파운데이션 마스카라 솜 면봉 등등등.. 난 주로 드러그스토어(올리브영같은)을 이용했고 적당한 제품들은 사서 썼는데 그래도 한 달에 10만원정도는 쓴 거 같다. 소모품 바보들.. 그리고 통신비, 10파운드에서 20파운드 사이로 대략 한 2만원이라고 치자.

계산을 해보자면 월 110만원+ 정도이다.. 한 730파운드인데 적은 돈이 아니다. 정말ㅠ 아끼고 아껴도 100만원은 소요될 것이다. X10개월 해보면 딱 천만원(아껴서!)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사람에 따라 정말 다르겠지만 말이다. 

 5. 총 비용

출국 전 드는 비용 : 816+10+73+90=989만원

10개월 생활비 (최소로 정말 아끼면) 1000만원

총, 약 2000만원!

사실 더 들것이다. 내가 한국에서 모든 걸 다 들고 올 수가 없기 때문에 사야 할 것도 있을 것이고(드라이기같은) 오기 전에 준비하다 보면 다른 비용(어댑터, 여권사진, 캐리어 등등)들도 꽤 든다. 내가 정말 딱 2000만원만 있다면 6개월 코스로 오거나 돈을 더 가져오는 걸 추천한다. 

돈......은 많은 수록 좋다. 돈에 쪼달리면 아무래도 사람이 여유가 없어지고 인색해지게 되고 소극적이게 되니까 말이다. 영국까지 왔는데!! 중간에 영국여행, 유럽여행도 다니고 좋다는데도 한번 가보고 해야하지 않겠는가ㅜㅜ! 라고 눙물을 흘리며 마무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