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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북부여행]4. 홀로 친퀘테레로ㅇㅕ행 2020. 1. 2. 03:29
밀라노에서 친퀘테레 중 하나의 역인 몬테로소의 역까지 세시간 이십분정도 걸렸다. 친퀘테레는 이탈리아 북서부쪽의 작은 바다마을로 이루어진 지역을 말한다. 예전에 어쩌다 사진을 봤는데 너무 이뻐서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곳.기차 안 풍경 몬테로소에서 네 정거장 정도 더 가면 내 숙소가 있는 리오마조네 역, 도착하니 호텔직원이 마중나와 있었다.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좁고 작은 계단이 많은 이 마을에서 주소로 찾아가는 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캐리어를 들고..ㅎㅎ
일부로 꼭 오션뷰로 잡았는데 항구쪽이 보이는 곳이였다.숙소 창문으로 보이는 뷰 짐을 푸르고 어딜가야할까 바로 그 사진 속 풍경을 찾으러 가야할까 하다 우선 나왔다.
멋진 석양과 파도, 어제와는 다르게 날씨가 너무 좋았다. 16도였다.
리오마조레역으로 돌아가 친퀘테레 패스를 사려 했더니 오늘은 딜레이가 많아서 안판다고 그냥 싱글로 사서 다니라고 했다. 한 정거장인 마나롤라로 갔다. 기차표는 1.9유로. 내가 보고 싶던 풍경이 마나롤라에 있기 때문에 우선 그 곳을 향해 갔다.이 곳이 바로 그 유명한 스팟 뭔가 이 풍경보단 사실 일몰하는 바다가 더 멋졌다.
일몰 야경도 보고 싶어서 그대로 기다렸다. 파도가 엄청났는데 정말 이상하게 바람은 많이 안불었다. 사람도 많지 않고 불빛도 그렇게 많진 않아서 슬슬 무서워졌다.
여섯시쯤이였는데 여기서 밥을 먹을지 숙소주변에서 먹을지 다른 마을을 가볼지 엄청난 고민을 하다가 이미 끊어놓은 기차표를 버리고 밥만 먹으러 아예 옆마을 코르닐리아에 가보기로 한다(가지마..)마나롤라 동네 풍경
역에 내리자마자 정말 암흑 그자체였다...... 그냥 돌아갈까 했지만 기차시간은 한시간십분뒤, 레스토랑은 걸어서 칠분가리였는데 너무 어둡고 아무도 없었다. 계단을 올라가야했고 올라가다 진짜 무서워서 바로 전화걸어서 열었냐고 물어봤다. 전화는 받았는데 이 시즌에는 안연다고 한다. 아..터벅터벅 다시 휴대전화 손전등을 키고 역으로 돌아갔다.ㅠㅠㅠㅜㅠ 여행 중 소름돋았던 기억이 두개가 있는데 그 중 첫번째이다. 진짜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도 아무도 모르겠다 싶었다. 다시 기차역으로 빠르게 돌아왔는데 배터리도 없고 진짜 그냥 가만히 기다렸다ㅎㅎㅎㅎㅎ하하하하언제와 기차..? 다른 선택권이 없으므로 조용히 기차를 기다렸다. 심지어 딜레이됨ㅎㅎㅎㅎ 기차가 거의 한시간에 한대씩 있었다. 이게 비성수기라 그런건지 일요일이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8시쯤 숙소에 들어와서 레스토랑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감기 기운도 좀 있고 해서 일찍 잠들었다. 그래도 보고싶었던 풍경봤으니 미션 클리어..! 일찍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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