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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영국워홀]두근두근 첫 면접!!영국워킹홀리데이 2019. 8. 28. 16:35
영국에 워홀 온 지 딱 삼주가 되었다. 오늘은 첫 대면 면접이 있는 날!!!!!!!!!!!!
영국 오면 원래 잠잘 자는데 근래에 스트레스받아서 잠도 설쳤다ㅠ
사실 지원한 회사가 많지 않다. 적당한 잡도 별로 없고 아직은 간을 보고 있달까...들 급한가보다..ㅎㅎㅎㅎㅎ;;
한 세 군데 정도 지원을 했는데 그중 두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운이 좋은 편, 그들은 왜 나를 보자고 하는 것일까 약간 의문도 든다ㅎㅎㅎㅎ.. 오늘 면접 본 곳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뽑는 것이어서 아마 그랬을 것이다. 그 회사의 인사를 담당하는 업체(헤드헌팅 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간단한 전화면접을 봤고 일정을 조율해서 오늘! 바로 오늘! 면접을 보았다. 아 배고파(뜬금)
너무 아침엔 영어가 안될까 봐 오후2시로 시간을 잡았는데 웬걸. 갑자기 무더워 뭐야....
면접 본 날은 화요일인데 33?34?도까지 올라갔었음 ㅜㅜ
다행히 조금 얇은 블라우스가 있어서 입고 치마는 가을겨울정장... 런던에서 이렇게 땀 흘리긴 처음이였다ㅎㅎㅎ;; 한국에 비하면 뭐..........여기애들은 습하다고 난리..한국여름 체험시켜주고 싶다ㅎㅎ
2시 면접인데 10시쯤 전화 와서 이력서랑 여권 좀 챙겨올래?하고 전화가 왔다. 아나 프린트가 없나?뭐지;; 취준생은 응응 그럼 문제없지! 하고 12시에 주변 도서관으로 향했다. (Tip. 주변 도서관에 멤버로 등록해놓으면 프린터나 인터넷 사용하기 편하다) 결제까지 하고 프린트를 하는데 자꾸 오류가 나서 빈 페이지가 나오는 것이다....... 사서한테 말해도 해결이 안 돼서 거의 포기하던 찰나에 워드가 깔려있는 컴퓨터를 찾아 한 부를 간신히 뽑으니 벌써 1시ㅎㅎㅎㅎㅎㅎㅎㅎ가는데 한 40분 정도 걸린다고 구글이 알려주지만 이제 길못찾으면 난 그냥 지각인 거였다.
다행히도 길은 안 헤매고 도착은 했는데 너무 빨리 가면 싫어할까 봐(대왕 소심) 앞에서 아이스라떼 시켜서 5분 만에 원샷하고 건물로 들어갔다.(tmi. 요즘은 런던에 아이스커피 파는 데가 많아졌다 행복)
문이 그냥 열리길래 들어갔는데 바로 사무실이어서 1차 당황. 눈 마주친 직원이 ?뭔일이야? 하길래, 아 안녕 나 인터뷰있는데...;; 했더니 아 아래로 내려가면 돼 하더니 따라와서 물 줄까? 스틸(보통물)? 스파클링(탄산수)? 해서 감동했다. 왜냐면 목말랐었거든.. 누구랑 면접보기로 했어? 어, 나 XXX(이름)? 아아 XXX?ㅇㅋㅇㅋ 하더니 그 전화면접을 봤던 목소리처럼 생긴 남자와 메일상으로 능력있다는 매니저 여자가 내려왔다.
20분간 보기로 한 면접은 정말 딱 20분동안 진행됐다. 이건 1차 면접이여서 그런지 어려운 질문은 없었고 영국 왜 왔어? 왜 하필 영국이야? 호주도 있고 캐나다도 있잖아? 직종을 왜 바꾸려고 해? 너만의 특별한 강점이 뭐야? 뭐 이런 질문들? 잘 대답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영어 못하는걸 다 들킨 정도는 아닌 듯?? 그리고 한국어 인터뷰에 대해도 딱히 좋은 기억이 없어서ㅎㅎㅎㅎㅎ 근데 생각해보니 이력서는 왜 뽑아 오라한거지 가지고 있던데....... 잘못들었어 나?
다행히 편하게 인터뷰를 진행해줘서 한국음식 얘기도 하고 질문있냐길래 연봉 얼만지 아는데 내가 더 받을 순 없어? 뭐 이런 장난(10000%진심)도 치고 아 영국 역사가 살아있고 선진국가잖아~찡긋 이런 아부아닌 아부도 하고 나름 분위기는 좋았다. 다른 4명의 지원자가 있다고도 말해줬다ㅠㅠ 이제 운에 맡기고 2차 면접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하는 중.
면접장소가 런던브릿지역 주변이었어서 타워브릿지나 오랜만에 볼까 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버로우마켓(Borough market)입성. 관광객에게 유명한 마켓 중 하나기 때문에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가게를 찾으러 들어갔는데 없어졌다ㅠㅠ 대신 상 받았다는 유명한 도넛집에서 바닐라크림 도넛을 하나 겟..하였으나 도넛사진을 안찍었네..배고팠나부넹..
예전에 겨울에 먹었을 때는 와 진짜 맛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그냥 그랬다. 도넛도 날씨의 영향을 받는 건가? 하핳
구두신어서 발도 아프고 날도 더워서 그냥 집을 갈까 타워브릿지를 갈까 엄청 고민하다가 고민하다가 고민하다 타워브릿지 쪽 도착. 강변에 팝업스토어같은 펍이 있길래 영국의 대표적인 여름음료 핌즈(PIMM'S)를 하나 사서 걸었다. 너무 비싸게 팔아..............만원 주고 샀ㅇ........
핌즈라는 술에 레모네이드랑 각종 과일과 오이를 넣어준다.
사람도 참 많았는데 조금 앉아있다가 핌즈 꿀꺽꿀꺽하고 집가는 지하철로 총총 더웠다................................지하철에 에어컨 언제다냐고..........ㅠㅠㅠㅠㅠㅠㅠ
이쁜 타워브릿지 한번더~~~~~~'영국워킹홀리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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