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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영국워홀]코로나 괜찮냐구요? 아니요...영국워킹홀리데이 2020. 3. 30. 00:21
안괜찮은데요...
처음 코로나가 아시아 지역에 번져나갈 때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족을 걱정했는데 점점 심각해지는 영국의 코로나에 가까운 친인척, 지인 분들에게 매일매일 되려 연락을 받고 있다.
한국의 집요한 추적과 빠른 검사 시스템 등이 칭찬받고 있지만 유럽의 인프라는 사실 상 그게 불가하다.
그래서 영국정부가 발표하는 건
손을 잘 씻어라 wash your hands
집에 있어라 stay at home(우리가 해줄 수 있는건 한계가 있으니 알아서 조심해라)
결국 상황은 악화되고 있고 정부에선 모든 레스토랑 헬스장 클럽 숍 등 다 문을 닫게 하였고 정말 필요한 슈퍼마켓, 테이크어웨이식당, 약국 정도만 문을 열고 있다. 개인으로서도 하루에 한번 운동으로 나가는 것, 식료품사러 나가는 것 빼곤 나가선 안된다. 재택근무가 불가한 직업이라면 대중교통을 탈순있지만 제지가 심해지고 있다.
결국 이 곳에 있는 유학생이나 많은 거주자들이 어떻게든 한국행 표를 구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한국도 코로나가 아직 심각한데 왜 돌아가냐고 묻는다면
1. 심해지는 인종차별
엄밀히 따지자면 중국인을 향한 인종차별이 대부분일 것이다. 허나 한국인 또한 충분한 위협을 받고 있다. 비슷한 외모에서 오는 것이 크고 초반에 한국도 워낙 심각했으므로... 우선 밖에 나가면 쳐다보는 사람이 많아졌고 마스크를 쓰면 더 심해진다. 실제로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고 코로나코로나 하면서 기침;;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 곳의 한국인 또는 중국인이라면 코로나보다 더 위협을 받고 있는 부분임을 공감할 것이다.
2. 코로나위협/노마스크
앞에서 말한 것처럼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더 쳐다본다. 지난 주 내내 출근을 했는데 길거리에 마스크 쓴 사람 한두명 볼 수 있다. 왜냐, 마스크는 아픈 사람이 쓰는거라는 인식이 너무 강하며, 정부에서도 권장하고 있지 않다. 초반에는 마스크가 소용이 없다고 뉴스에 나올 정도. 내가 볼땐, 마스크 공급이 불가한 것을 알기에 그런게 아닐까 싶다. 마스크보단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을 강조하고 있다. 마트 안에서도 최소 2m 거리를 유지하라고 한다. 마스크를 쓰면 훨씬 좋은 효과가 있을텐데 말이죠..그러니까 총리도 걸리지..(할말하않..)
3. 사재기현상
진짜 심각하다, 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한데
마트에 가면 휴지, 계란, 고기 무조건 보기 힘들고 야채, 과일 등 사재기가 심하다.
퇴근 후 마트에 가서 고기를 사려 했더니 돼지간 밖에 안남아 있었다...나의 경우에는
지금 현재로서는 돌아갈 이유는 너무 많다..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들 혼란스럽고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우선 머물기로 하였다. 직장을 그만 둘 수는 없기에..다음 편엔 이시국에 내 생활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다..
안녕 모두 stay s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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