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영국워홀]런던에서 보내는 두번째 연말
작년 아니 제작년이 되버린 2018년에 런던에 왔다. 진짜 뭔가 오래된 느낌이네.
유럽의 연말은 ‘가족과 함께’가 강해서 나처럼 혼자 와있는 사람들은 더 쓸쓸할 수도 있는 시간이다. 오히려 더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나만 그렇게 느끼는건가. 그래서 이번엔 여행을 다녀오려고 했건건데 생각보다 일찍 다녀와버렸다.
이 연말 휴가 기간동안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연말이 껴있기 때문에 뭘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사실 그냥 포기했었닼ㅋㅋㅋㅋㅋㅋ크리스마스엔 대중교통조차 다니지 않고 그걸 작년에 경험한 사람으로서 정말 무계획. 그래도 같이 사는 메이트가 저녁해먹자해서 저녁먹고 최근에 알게된 동네에 사는 친구가 잠깐 놀러와서 수다떨고 했다.

내가 한 건 떡볶이밖에 없는데 엽기떡볶이 레시피를 유투브에서 보고 따라했는데 진짜 맛이 없었다ㅋ 저 비엔나소시지도 겨우 산건데...후..
그리고 어제는 같이 일하는 중국인 친구네에 초대받아서 카운트다운을 같이 했다. 그래도 따뜻한 누군가와 카운트다운을 할 수 있음에 감사! 새해 이브(12월 31일)은 새벽까지 지하철이 다 무료로 다니기 때문에 새벽 네시에 집에 들어왔다ㅋㅋㅋ해피뉴이어!!

아, 그리고 연말하면 진짜 쇼핑. 영국은 12월 26일이 boxing day라고 진짜 세일이 장난아니게 시작된다. 요즘 쇼핑을 주체할 수가 없다...신용카드 없어서 망정이다 진짜.. 연말에 런던여행 유럽여행 왜 오지?싶다가도 쇼핑하러 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ㅋㅋㅋㅋ
한국에 언제 가볼까 딱히 생각 없이 지냈는데 만약 이렇게 계속 지낸다면 내년 연말에는 한국에서 보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 한치 앞도 모르지만..?ㅎㅎ 여름즈음 다시 생각해봐야지.
28을 송두리채 영국에 있다보니 내가 29인지 몇인지 실감이 하나도 안난다. 와 근데 숫자로 써버리니까 굉장히 어른나이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으른..으른이 되어야만 하는가.....!
내 주변사람들 모두 새해복 많이 받고 행복하게 웃을 날 많은 2020 보내길, 물론 나도:)